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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6살 남아 혈소판 수치 저하 경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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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을 앓고 일주일만에 유치원에 간 아들.

집에 왔는데 다리에 멍이 너무 퍼렇게 들어서 왔음..

어디 부딫혀서 왔겠거니 했는데, 유치원 선생님한테 물어보니 크게 뛰며 놀지 않고 앉아서 놀았다고..

혹시나 해서 근처 대형 소화과 가서 간이 혈소판 검사 진행.. 수치가 4000정도 나왔다고 함..

2000이하면 매우 심각한 수치이고 보통 건강한 아이라면 10만에서 15만 사이 값이 나와야 한다고..

 

의사 소견으로는, 코피도 안나고 입이 헐지 않았고 낮빛도 괜찮아서 별 문제 없을거라 했지만

혹시 모르니 이틀 뒤에 다시 검사하자고 하심...

 

그날 이후로 이틀동안 어떻게 보냈는지 정신이 없었음..

이리 저리 자료를 찾아보다 경희대 병원에서 오래전에 쓴 임상논문을 보게 됨..

 

이 나이때 아이들 중에 장염/감기와 같은 병을 앓고 나서 일시적으로 혈소판수치가 낮아지는 경우가 있다고 함..

원인은 알 수없고 대부분은 6개월~1년 이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된다고 함.

다만 만성적으로 혈소판수치가 낮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은 어른에 해당한다고..

 

읽고나서 안심은 했지만 혹시몰라 다시 병원에 가기 까지 부들부들 떨면서 밤을 지샘..

이틀뒤 병원가서 측정 결과 수치가 10만으로, 의사가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고 통보..

 

정말 천당과 지옥을 오간 느낌...

혈소판 수치가 낮아지면 코피가 자주나고, 멍이 쉽게 들며 얼굴에 붉은색 반점이 자주 생기는데

혈소판 수치가 낮아지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그 중 하나가 백혈병...ㅠㅠ

 

혹시나 백혈병 일까봐 걱정을 많이 했음...

 

아이가 아플때 마다 매번 느끼는거지만, 

그저 건강하게만 잘 자라줬으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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